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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Arriva, 2017) 줄거리 - 묘한 긴장감의 SF 영화

by Photographer DH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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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영화 리뷰
컨택트(Arrival), 2017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나타나다

영화 "컨택트"는 2017년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SF 장르로 분류가 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영화 속에서 외계인이 나오기 때문에 공상과학 영화 쪽에도 속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평화롭던 지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12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 물체가 나타나면서 시작이 됩니다. 보통 외계인이 비행 물체를 타고 지구에 나타났다고 하면 지구를 침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무언가 자신들의 이득을 취해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이용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생소하기도 하고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약간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인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이 미확인 비행물체 속으로 들어가 외계인들이 하는 얘기를 분석하는 장면들을 보면 다시 또 긴장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우리는 기존에 알고 있던 외계인을 다루던 영화가 늘 그랬듯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앞서 얘기했듯 단순히 외계 생명체가 등장해서 그런 외계인들과 싸우거나 지구인들과 갈등 같은 그리기보다 오히려 이상한 형태의 괴생명체와 접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도드라집니다. 또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언어학자를 보내 서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장면

"컨택트"를 처음 보다 보면 몇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장면속 포인트들이 어떻게 보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 번쯤 더 고민해 보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복선으로 인한 해석이 아니지만 영화 일부의 대사를 보고 혹은 장면을 보고 이 장면은 왜 나온 거지? 란 생각이 드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딸로 보이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모습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하는 듯한 내용의 내레이션을 보면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이 들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과거의 영상이 흘러가는 것처럼 중간에 나오는 이 영상들을 본 루이스가 이 아이는 누구인지 물어보는 것과 그리고 그에 대해 와계인들의 대답으로는 루이스가 미래를 본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들이 떠나고 루이스가 딸 한나를 떠올리는 장면들과 '너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돼'라는 대사를 통해 이 둘의 관계를 미래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런 장면들과 더불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면 결국 암시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외계인들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 게 아닌 3천 년 후 자신들은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고 자신들이 인간들에게 도움을 받을 시기가 오니 이들은 인간들에게 자신들의 기술(능력)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내용을 보면 미래를 예측하고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만 영화 속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 보면 영상 자체에선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용과 배우들의 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드니 빌뇌브 감독이 어떤 포인트를 의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속 대사를 몇 개 살펴보면 '표어문자에는 시제가 없다', '그들의 시간은 한쪽으로 흐르지 않는다' 이런 문장을 생각해 보면 영화 "컨택트"는 이 영화의 초반부터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 언어의 해석을 얘기 하면서 시제와 관련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 그 예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그 언어를 배우면 그들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은 외계인들의 시간에는 단순히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걸 암시하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걸 깨달은 루이스는 그들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가설을 가지고 자신이 봤던 미래에 대해서도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안에게 물어봅니다. '이안, 당신이 전 생애를 다 볼 수 있다면 삶을 바꾸겠어요?' 아마 영화 컨텍트가 전달하고 싶은 강렬한 메시지를 이 한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은 강렬한 저 하나의 문장이 아니었을까요? 인간은 언제나 미래를 예측하기를 원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한 치의 앞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컨택트" 처럼 만약에 어떤 미래를 예측하고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바꾼 그 미래조차도 다시 바꾸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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