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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남자가 사랑할 때(2014) - 영화 줄거리 소개

by Photographer DH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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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영화 포스터
남자가 사랑할 때 (2014)

사랑에 빠진 남자

영화 속 주인공 태일(황정민)은 친구 두철(정만식)과 함께 자금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수금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친구인 두철 밑에서 함께 일하면서 시장 사람들에게 불같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태일은 형네 집에서 얹혀살면서 자기 조카에게는 꼼짝없이 잘해주는 삼촌이지만 돈을 받으러 갈 때만큼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도 정평이 나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일은 돈을 받으러 한 병원에 가게 됐는데, 여기서 아버지를 극진히 간병하고 있던 호정(한혜진)을 만나게 됩니다. 호정은 아버지의 병 때문에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고 현재는 그 돈 마저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태일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태일은 정작 받으러 간 돈보다는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고 있던 호정의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일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호정에게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 유치하면서도 이상한 제안을 합니다. 그 이상한 제안은 태일이 직접만든 종이였는데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은 여자 그림이 그러져 있고 거기엔 쿠폰과 같이 칸을 채울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었습니다. 태일은 자신과 밥을 한번 먹을 때마다 한 칸씩 채워주겠다고 했지만 호정은 단호히 거절합니다. 하지만 태일의 끈질긴 구애와 당장 갚을 돈이 없던 호정은 마지못해 태일의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남자가 정말 사랑할 때

호정은 그렇게 하루에 한 번씩 태일과 만나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종이에 있는 쿠폰을 채울 생각으로 아무런 감정과 호기심도 없이 의무적으로 태일과 만나던 와중 태일의 한결같은 모습에 그녀는 처음으로 낯선 태일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호정이 태일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도 잠시, 태일이 여느 때와 같이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내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런 도중에 생각보다 일이 커지게 되어 사람들과 싸움까지 하게 됩니다. 마침 호정은 태일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이 생각했던 자상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호정은 태일에게 쿠폰 쌓는 건 이제 하지 않겠다며 다시는 자기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호통을 치고 자신의 빚은 돈으로 갚겠다며 태일을 떠나갑니다. 이런 일들이 있고 얼마뒤 호정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가게 됩니다. 의지할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는 호정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쓸쓸히 빈소를 지키고 있었지만 태일은 호정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상주처럼 나타나서 쓸쓸했던 빈소를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서 시끌벅적하게 채워줍니다. 호정은 태일의 이런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게 되고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호정은 태일의 따뜻한 마음과 별개로 그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치킨집이나 하면서 평범하게 살자는 제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일은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태일은 친구 두철에게도 일을 그만두겠다고 얘길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고 두철은 태일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도록 속임수를 씁니다.

뻔한 신파지만 정말 눈물 났던 스토리

태일은 두철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지만 호락호락 태일이 일을 그만두게 하기 싫었던 두철. 두철은 그만두기 전 크게 한판하고 그만 두라며 꼬드기고 태일은 호정과 치킨집 계약을 위해 가지고 있던 돈을 두철의 꾐에 넘어가 그 치킨집 계약금을 다 잃어버립니다. 치킨집 계약을 위해 하루종일 태일을 기다리고 있던 호정은 결국 태일이 오지 않아 치킨집 계약을 하지 못하고 맙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태일은 오히려 호정에게 모진 소리만 하고 되려 헤어지자고 얘길 합니다. 이 과정에서 태일은 화가나서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에 가게 됩니다. 교도소가 간 뒤 태일은 어느 날 갑자기 계속 코피를 흘리게 되고 알고 보니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됩니다. 태일은 출소 후 마지막으로 두철에게 자신의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호정의 돈을 끝끝내 받아 내고 이 돈을 가지고 호정을 찾아가 보지만 그녀는 태일을 멀리하고 밀어냅니다. 호정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그런 태일은 그녀를 떠나야겠다고 마음먹고 돌아서는 순간 바닥에 쓰러지고 응급실로 실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 옆에는 호정이 있었고 태일이 시한부 인생이란 걸 안 호정은 눈물을 쏟습니다. 결국 태일은 뇌종양으로 죽게 되고 호정은 그 옆에서 오열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보면 조금 뻔한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뻔하다고 했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태일의 고집불통 같던 모습도 호정 앞에선 순한 양이 되어가는 과정 때문인지 눈물 없이 볼 수 없었습니다. 슬픈 드라마 같은 영화를 고른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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