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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이터널 선샤인(2005) 해석 - 로맨틱 영화 중 꼭 봐야 할 영화

by Photographer DH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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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영화 포스터
이터널선샤인, 2005

이별의 아픔은 겪어봐야 알 수 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에 개봉한 미국의 로맨틱 드라마 영화입니다. 미셀 공드리 감독이 제작했으며 짐 캐리(조엘 역)와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역) 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조엘은 이전에 사귀었던 연인으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 회사를 출근하다가 무언가 홀린 듯 회사에 가지 않고 몬톡으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됩니다. 찬 기운이 몸속을 파고드는 2월 몬톡 해변을 걸으면서 그는 노트를 바라봅니다. 그 노트에는 일부가 찢겨 없어져 있고 마치 오랜만에 쓰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기차를 타자 파란색의 머리를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입니다. 둘은 서로를 보자마자 강렬한 이끌림으로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여느 커플처럼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점점 식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다투기 시작하고 결국 잦은 다툼으로 인해 마음에 없는 모진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모진 말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이런 뜨거웠던 사랑을 뒤로 한채 시간은 흘렀고 조엘은 다시 클레멘타인과 잘해보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조엘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그녀의 곁에는 어느새 새로운 남자친구 패트릭이 존재하는 걸 보면서 조엘은 크게 상심합니다.

가슴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조엘은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이 자신을 처음 보는 사람인 것처럼 대하고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걸 보고 크게 상처받고 상심하고 이런 내용을 친구에게 하소연하다가 선택적으로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엘은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 회사의 이름은 '라쿠나'라는 회사로 선택적으로 내가 원하는 부분의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를 알게 된 조엘은 그의 전 여자친구인 클레멘타인이 그곳에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조엘은 화가 나서 그녀처럼 자신의 기억도 지우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조엘은 기억을 지우기로 하는 과정에서 그녀와 했던 추억들을 답습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그는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기억을 지워가는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면 지울수록 과거 그녀와 사랑했던 기억이 더 생생하게 떠오르고 가장 행복했던 과거의 순간들이 그녀를 더욱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는 기억을 지우기로 한걸 후회하게 되고 기억을 지우고 있는 과정에서 그는 기억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라쿠나 병원의 원장인 하워드 박사와 그의 조수인 스텐의 감시로 인해 결국 그는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맙니다. 한편, 라쿠나 병원 원장인 하워드는 병원의 접수원 메리와 한 때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원장 하워드에게는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메리는 기억을 지우게 되지만 기억을 지워도 마음만은 지울 수 없었기 때문에 메리는 다시 하워드와 사랑하게 됩니다.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맨틱 영화와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맨틱 드라마 영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기승전결을 가지고 첫눈에 반하고 뜨거운 연애를 하며 그 과정에서 싸우기도 하고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이별 속에서 그 사람에게 다시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소중한 감정을 깨닫고 다시 만나게 되어 결국은 해피엔딩인 영화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터널 선샤인"은 영화를 처음 보게 되면 영화의 시간적 순서가 비선형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처음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뜨겁게 사랑을 나누다가도 어느 순간 둘은 멀어져 있으며 여자친구였던 클레멘타인 곁에는 다른 사람 존재하게 됩니다. 만약 이 영화가 시간의 순서대로 마냥 흘러갔다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해보지만 감독이 의도한 대로 시간의 순서를 섞어 놓음으로써 우리는 영화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랑을 겪는 과정은 늘 상대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되고 다시 익숙함이 찾아오게 되는데 만약 영화도 이런 시간적 순서대로 흘러갔다면 약간은 지루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클레멘타인의 머리카락 색깔로 영화 속 주인공들의 감정 상태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후회하는 순간들과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조엘처럼 막상 지우려고 하면 가슴 아팠던 그 순간들도 되돌아보면 아름답고 간직하고 싶기 때문에 우리는 기억을 지울 수 있어도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지우고 싶었던 과거가 있다면 그런 기억으로 인해 지금의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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