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매치의 탄생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 중인 마크 주커버그는 여자친구 에리카와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그녀가 다니고 있는 보스턴 대학교 학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학력 이야기의 방향이 좋지 않은 방향은 방향으로 흘러가자 에리카는 마크에게 헤어지자고 얘기합니다. 마크는 상황을 깨닫고 바로 에리카에게 사과를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그녀는 마크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그렇게 그녀가 떠나자 마크는 화가 나서 자신의 블로그에 그녀의 여자친구 에리카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마크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친구 왈도에게 얘길 하게 되고 왈도는 하버드 대학교 기숙사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여학생들의 사진을 모두 모아 얼굴을 비교해서 미모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를 만들게 됩니다. 사이트 이름은 '페이스 매치'였고 이 사이트는 만들어지자마자 하버드와 보스턴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새벽 4시쯤 2만 2천 명이 몰려들어 하버드 대학교의 서버가 다운되고 맙니다. 다음날 마크는 학교에 불려 가 학교 보안을 마비시키고 학생들의 신상정보를 노출시킨 이유로 6개월 정학 처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마크는 오히려 자신이 학교 보안의 취약점을 알려줬다며 오히려 자신에게 감사해야 된다는 뻔뻔함 마저 보입니다. 그러는 한편, 같은 하버드생 윙클 보스 형제는 마크의 얘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크에게 얘기하고 하버드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합니다.
성공과 배신의 과정
윙클보스 형제의 제안을 받은 마크는 그들의 아이디어가 괜찮은 거 같다며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승낙하지만 마크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더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한 윙클 보스 형제는 배제한 채 자신만의 페이스북 사이트를 만들어 갑니다. 마크는 친구 왈도를 찾아가서 초기 페이스북에 대한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사이트를 만들 자금을 투자하면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주겠다고 얘기합니다. 왈도는 페이스북의 서비스와 마크가 이미 한번 경험했던 페이스 매치를 이유로 흔쾌히 투자를 약속합니다. 하지만 마크가 이렇게 일을 벌이는 사이에 윙클보스 형제는 마크에게 서비스가 잘 될지 모르겠다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되고 추후 이 둘은 마크를 상대로 소송을 걸게 됩니다. 또한, 마크는 나중에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은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에 관련된 소스 코드 한 줄도 도움을 준 게 없다며 오히려 비아냥 거립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이 있는데도 동업자인 왈도에게는 윙클보스 형제와 껄끄러운 관계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페이스북 서비스가 발전하고 기반을 잡을 때 왈도는 광고를 넣어 수익을 내야 된다고 하지만 마크와 의견이 갈리게 되고 이 때문에 마크와 왈도의 관계도 틀어지게 됩니다. 마크는 왈도 역시 자신이 만든 서비스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려고 합니다.
페이스북과 사회적 연결
마크는 냅스터의 창업자인 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숀은 왈도와 다르게 마크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냅스터를 이미 운영해 본 숀 파커는 왈도와 다르게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바로 광고를 넣는 건 쿨하지 않다며 왈도의 제안을 우습게 얘기합니다. 마크는 숀의 이야기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 마크와 숀은 현재 서비스를 더 쿨하게 만들자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결국 마크는 왈도를 회사에서 내쫓기 위해 그의 지분은 30%에서 0.03%로 낮추려고 하고 왈도는 이에 마크에게 소송을 걸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페이스북은 성장하여 가입자 백만이 넘는 서비스로 확장됩니다. 이후에도 페이스북은 승승장구하지만 초창기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윙클보스 형제게는 5천5백만 불을 주고 비밀 유지 각서를 받았고 초창기 서비스 투자자 왈도의 보상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왈도의 이름은 페이스북 사이트 공동 창립자에 기록되게 됩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훌륭한 인사이트를 보여주진 않은 거 같습니다. 오히려 서비스에 대한 욕망과 배신 그리고 법정 다툼을 통해서 지금의 서비스까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페이스북 서비스는 한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에서 시작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감정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지금은 수억 명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 인간은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게 나의 감정을 공감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영화의 끝엔 미소 짓는 마크의 모습은 몇 명의 친구를 잃더라도 몇억 명의 친구를 얻었다는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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