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The Notebook, 2004) 결말 -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

노트북(The Notebook, 2004)

불 같고 순수한 사랑

순수한 시골 청년 노아는 어느날 놀이공원에서 만나게 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는 앨리가 다른 남자와 대관람차에 같이 타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그 관람차에 매달려서 앨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아주지 않으면 손을 놓고 떨어지겠다며 협박하며 앨리에게 결국 데이트 신청을 받아낸다. 앨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한편으론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노아의 자유분방함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다. 노아는 앨리에게 어떤 오래된 주택을 하나 보여주면서 나중에 저 집을 자신이 사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를 앨리에게 하게 되고 그곳에서 함께 살고 싶다며 고백한다. 그러나 둘의 연애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앨리의 어머니는 돈도 없고 목수로 살아가는 시골 청년 노아를 좋아하지 않았고 이런 사실을 노아에게도 표출한다. 결국 노아와 앨리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서로 이런 문제로 심하게 다투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앨리는 부모님을 따라 멀리 떠나게 되고 앨리는 노아를 그리워 한채 살아간다. 노아 역시 그녀를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앨리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앨리의 어머니가 중간에서 편지를 숨겨버리는 바람에 앨리는 노아가 자신을 잊었다고 생각하고 시간은 흐르게 된다. 노아는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지게 되고 앨리에게 얘기했던 거처럼 폐가가 된 집을 사서 그 집을 수리하기 시작한다.

영화 같은 실화 이야기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앨리는 군대에서 다친 남자 론을 치료해 주게 되고 론은 그런 모습의 앨리에게 반해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론은 집안도 좋고 장교 출신으로 앨리의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했다. 그런데 노아도 하필 같은 시기에 앨리를 길에서 보기 되지만 그녀의 옆에 다른 남자가 있는 걸 보고 그대로 자리를 뜬다. 둘은 그렇게 인연이 아닌 듯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지만 앨리는 신문에서 노아와 그가 얘기했던 건물을 보고 바로 그곳으로 노아를 보러 찾아간다. 앨리는 노아가 정말로 옛날에 자신에게 얘기했던 것처럼 그 건물을 고치면서 살아가고 있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너무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이미 그녀의 옆엔 론이 있었기 때문에 노아와 론 사이에서 갈등한다. 앨리와 노아는 다시 옛 추억에 잠겨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론 앨리는 노아에게 화가 났다. 자기를 왜 찾기 않았냐며 노아에게 화를 내지만 노아는 편지를 그렇게 많이 보냈는데 답장 하나 없었다며 오히려 더 화를 낸다. 앨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확인해 보니 편지를 그녀가 숨기고 있었던 것. 너무 마음 아파하는 앨리를 보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그곳은 어느 목공소였는데 어머니는 어떤 남자를 가리킨다. 자신이 어렸을 때 사랑했던 남자였다며 자기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앨리 아버지를 더 사랑한다며 눈물을 훔친다. 앨리는 어머니의 그런 마음을 이해했는지 서로를 다독여주며 위로 한다. 앨리는 노아와 론 사이에 누굴 선택할까.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사랑

영화 "노트북"은 노아와 앨리의 스토리가 나오면서 중간 중간에 어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장면도 같이 나온다. 사실 이 얘기는 할머니가 된 앨리가 치매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자 할아버지가 된 노아가 그녀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한 노력으로 노트에 그들의 러브 스토리를 적어서 계속 읽어주었던 것. 화면에서 우리가 보던 노아와 앨리는 러브 스토리는 바로 할아버지가 된 노아가 할머니 앨리에게 읽어주던 책의 스토리였던 것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앨리는 론과 노아 사이에 노아를 선택했다. 그녀는 어머니처럼 돈이 주는 사랑보다 자신이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던 노아를 택했던 것. 하지만 할아버지가 된 노아 역시 심장이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는 그녀를 항상 진심으로 아껴줬기 때문에 곁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그 둘은 함께 같은 침대에 누워 영원히 잠들게 된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참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함께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영화 "노트북"이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노아와 앨리는 어렸을 때 불 같은 사랑을 나누며 중간에 어긋나는 일도 많았고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며 다치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엔 서로가 서로를 선택하는 결실을 맺어 아름다운 사랑을 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과 존중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