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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너는 내 운명(2005) 줄거리 결말 해석

by Photographer DH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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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내 운명 포스터
너는 내 운명, 2005

결혼할 사람을 찾아서

영화 "너는 내 운명"은 주인공 김석중(황정민)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라도에서 사는 노총각 김석중(황정민)은 결혼을 꿈꾸고 있다. 너무 간절한 나머지 필리핀까지 가서 신붓감을 찾지만 결국 사기를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고집도 고집이지만 성실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석중은 어느 날 동네 '순정 다방'에서 일하는 전은하(전도연)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석중은 은하를 보기 위해 계속해서 다방에 찾아가 술을 먹기도 하고 우유도 은하에게 전해 주시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은하는 석중의 계속되는 구애로 함께 데이트도 하게 되지만 그날 석중이 건넨 말은 "다방에서 일 안 하면 안 돼요?"라며 은하에게 선 넘는 말을 해버린다. 은하는 화가 나서 돌아가지만 석중은 다음날 바로 사과를 한다. 그러나 석중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다방에서 일하는 은하를 만나는 게 못마땅했기에 바로 선 자리를 마련한다. 그런데 하필 선 자리가 은하가 일하고 있는 '순정 다방'이었고 석중이 선을 보는 모습을 은하가 보게 된다. 은하는 석중이 선을 보는 모습에 질투가 나서 커피 배달을 나가게 되는데 그날 좋지 않은 손님을 만나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입원해 있는 은하의 병원에 찾아간 석중은 깨어나줘서 고맙다고 말하여 은하에게 결혼하자며 프러포즈를 한다. 은하는 그 말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고 석중과 은하는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석중의 어머니는 처음엔 엄청나게 반대를 했지만 싹싹한 은하의 모습 때문인지 마음의 변화가 생기고 은하에게 석중과 잘 살아달라며 얘기한다. 그리고 석중과 은하는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석중의 한결같은 사랑

석중의 어머니는 석중과 은하의 결혼식이 끝나고 얼마뒤 여행을 가게 되고 어머니 없이 둘만 남은 석중과 은하는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평화로운 날도 얼마 가지 않아 석중의 집으로 이상한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그 전화는 알고 보니 은하의 전 남편으로 은하의 개명 전 이름인 옥분을 찾으면서 석중을 당황하게 한다. 은하는 사실 옥분이라는 이름으로 예전에 결혼을 했었으며 알코올중독인 전 남편을 피해 집에서 가출을 했었다. 그렇게 은하는 제2의 인생을 사는 듯했으나 전 남편의 지속된 협박으로 괴로워한다. 전 남편은 은하의 빚을 다 갚아주면 놓아주겠다고 제안하고 석중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엎친대 덮친 격으로 같은 시기에 보건소장이 찾아와 석중에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린다. 석중은 은하가 상처받을까 봐 얘기하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대하는데 은하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석중이 더 이상 힘들어한다고 생각해 석중 곁을 떠나버린다. 은하는 석중의 돈을 갚기 위해 또다시 다방에서 일을 하고 어머니는 망연자실해 있는 아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같이 죽자고 한다. 석중의 어머니는 석중이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으나 석중은 진심으로 힘들어했고 어머니의 말대로 하다가 그만 목소리를 잃어버린다. 비슷한 시기 은하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도 모르고 사람들과 접촉하며 일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된다.

너는 내 운명 결말과 느낀점

석중은 회복을 하고 은하에게 면회를 가지만 빈번히 거절당하다가 결국 석중의 면회를 받아주게 되고 둘은 고생 끝에 면회실에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석중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간절하고도 애절한 그의 눈물 섞인 행동들에 그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은하는 결국 알아차리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눈이 내리는 어떤 날, 은하는 출소하게 되고 그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은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석중은 은하를 끌어안으며 진심으로 기뻐하고 둘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보면서 황정민이 연기한 석중은 정말 한 여자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로 표현된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오히려 상처받고 잊기 위해 애를 썼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인공 석중은 단 한 번도 은하에게 싫어하는 내색 보다도 은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애를 쓴다. 그가 평생을 모았던 돈도 은하의 자유를 위해 전 남편에게 모두 주며 그녀에게 자유를 준다. 반면 은하 역시 그의 순진하고도 무모한 사랑이 처음엔 너무 버겁기만 느껴지고 자산의 이기심 때문에 순진했던 한 남자를 욕보이게 하는 거 같아 그를 잠깐 떠났었지만 변함없이 지속되는 그의 마음을 보고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 "너는 내 운명"의 후반부엔 둘 다 상처를 입고 아프게 되지만 이 둘은 그런 모습 조차 개의치 않고 서로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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